“직장인 코로나19 예방 접종, 지금부터 꼼꼼히 준비해야” 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정혜선 회장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위해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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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1월에 전 국민 집단면역에 성공하기 위해, 지금부터 하반기 직장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방역당국은 올 해 11월 전 국민 집단면역을 목표로 지난 2~3월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원자, 의료인의 접종을 시작했고, 2분기부터 65세 이상 노인, 특수 직역 종사자 들의 예방 접종을 진행 중에 있다.
50여 개의 보건의료안전단체들로 이뤄진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한보연) 정혜선 회장(가톨릭의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5일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전 국민 집단면역’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노인 등 코로나19 취약 계층의 예방 접종 못지않게, 전체 인구 분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인의 예방 접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우선 ‘백신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한 정혜선 회장은 “지난 2월 접종을 한 의료인들 중에
백신에 대한 불신과 염려가 많았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문제를 정확히 알리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예방 접종 계획을 보면, 올 해 하반기에 백신 접종 물량이 집중돼 있다. 상반기 중에 △65세 이상 코로나19 취약 노인 △보건의료기관 종사자
△장애아 돌봄 교직원 △보육교사 등의 접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등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성인 18~64세 등의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선 회장은 “하반기에 전체 백신 도입 물량의 80%가 집중돼 있지만, 현재 백신 접종 체계로는 9~11월까지 빠른 접종이 힘들어 보인다”며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비중이 큰 성인 직장인에 대한 접종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접종 계획 수립도 시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직장인들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기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업간호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 입장이다.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직장인 접종 계획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정 회장은 “현재 5천여 명의 산업간호사들이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들이 평소 사업장 내 직원들의
건강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접종 전 예진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이 예진에 도움을 주고 접종을 시행하면 접종에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과정에서 산업간호사를 활용할 경우 △퇴근 후 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접종자의 불편함 줄이고 신속한 예방 접종 가능
△부족한 의료인력 해결 △근로 손실 최소화 등의 1석 3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직장인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업무가 끝난 뒤 접종센터를 찾는 불편함이 있다”며 “사내에서 접종을 할 경우 여러 이득이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에 한 해 의료기관에서 집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톨릭의대 보건대학원 주도로 이뤄진 ‘직장인의 코로나19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정혜선 회장은 여전히 직장 내 환경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단언했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유급 휴가가 아닌 개인 연차 등을 사용하는 직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럴 경우 생계형 직장인들은 쉴 수 없는데,
‘백신 휴가’ 논의도 비슷하게 진행돼, 이름만 ‘백신 휴가’로 민간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백신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인식도 조사 결과 상당수 사업장에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주목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발열 검사, 마스크 착용이 당연히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사업장에서 이런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활동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사업장은 대표적인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지만 전체의 40%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규모 사업장일 경우 더 취약했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국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음식·숙박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방역 지원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마스크 소독제 등 사업장 내 방역을 위한
물품 지급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현대건강신문(http://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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